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1승 3패를 기록했다. 선두. 반면 전자랜드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6승 6패,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1쿼터 출발은 전자랜드가 좋았다. 강상재와 제임스 켈리의 속공 득점, 김지완의 뱅크슛 등으로 1쿼터 종료 3분 전까지 12-4로 앞섰다. 이내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마이클 크레익의 득점에 이어 임동섭의 연속 5득점, 김준일의 골밑 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하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 김상규에 이어 커스버트 빅터의 3점포까지 터지며 27-21로 앞섰다. 이번엔 삼성 차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덩크와 크레익의 스텝백 3점슛으로 재역전한 삼성은 문태영의 좌중간 3점과 김태술의 속공 득점으로 37-33을 만들고 전반을 끝냈다. 크레익은 14분만 뛴 가운데에도 11점을 올리며 삼성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이 2쿼터 막판 기세를 3쿼터 초반에도 이어갔다. 문태영의 연속 득점 등으로 45-35, 10점차까지 벌렸다. 전자랜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켈리의 레이업 득점과 김상규의 바스켓카운트, 켈리의 앨리웁 덩크와 김지완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3분 30초를 남기고 45-47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이 곧바로 흐름을 바꿨다. 전자랜드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주인공은 크레익이었다. 크레익은 연속 4득점에 이어 어시스트까지 해내며 삼성의 우세를 이끌었다. 삼성이 55-4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는 삼성이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삼성이 임동섭의 3점슛으로 9점차를 만들었지만 전자랜드도 켈리의 바스켓카운트와 속공 덩크, 김지완의 좌중간 3점슛 등으로 5분여를 남기고 61-64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김태술의 골텐딩 득점과 라틀리프 득점으로 한숨 돌린 삼성은 임동섭이 2분 24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넣으며 72-63, 승기를 굳혔다.
이날 삼성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라틀리프는 1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크레익도 15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문태영이 14점(6리바운드), 임동섭이 14점, 김태술이 10점(5어시스트 4리바운드)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까지 삼성과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김지완은 15점 7어시스를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첫 번째 사진), 마이클 크레익(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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