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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나도 여자랍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개그우먼 이국주와 래퍼 슬리피의 신혼 첫날이 전파를 탔다.
이국주는 제작진의 봉투를 받고, 신혼집인 슬리피의 집에 가기 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국주는 신이난 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예쁘게 화장을 하고, 먹거리부터 다양한 살림을 챙겨 슬리피의 집으로 향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이국주와는 달리 슬리피는 낮잠을 자고 있었다. 잠도 안 깬 채 자신을 맞는 슬리피를 보자 이국주는 "결혼 첫 날인데 설레는 것도 없고 긴장도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국주는 인터뷰에서 "이건 좀 꽝이었던 것 같다. 그날 통틀어 제일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슬리피도 준비한 이벤트가 있었다. "물 좀 갖다 달라"며 이국주를 냉장고로 보냈다. 냉장고에는 고기 꽃다발이 있었다. 꽃모양의 고기를 보고 이국주는 또 한번 서운한 모습이었다. 슬리피는 "국주가 실용적인걸 좋아하고, 특히 고기를 좋아하니까 준비한 이벤트였다"라며 나름의 배려가 있었음을 피력했다.
이국주는 또 인터뷰에서 "그래도 신혼 첫 날인데 고기가 아닌 꽃이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국주는 이내 꽃고기에 감동하는 척 연기하며 슬리피의 마음을 풀어주며 배려하는 마음씨를 보였다.
이국주는 슬리피와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왔지만, 가상 결혼을 시작하며, 오롯이 여자가 되고 싶었던 것을 드러냈다. 결혼이란 사이로 묶여진 이상, 슬좀비 앞에서 여자이고 싶은 국듀곤듀의 속내가 시선을 끌었다.
[사진 =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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