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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불후의 명곡-2016 친구 특집’이 풍성한 무대 뿐 아니라 출연진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2016 친구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데뷔 40년차 원조 꽃미남 배우 이영하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테너 류정필, 25년지기 연예계 대표 의남매 박수홍과 박경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악역 커플 방중현과 한수연, 명품 배우 이유리와 실력파 뮤지컬 배우 안유진과 정상윤, 야구 선수 출신 동갑내기 꽃미남 배우 윤현민과 이태성, 완벽한 비주얼과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선남선녀 커플 김정훈과 베스티 유지가 팀을 이뤄 출연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출연진들의 감동과 웃음을 넘나드는 무대는 기본, 입담들이 폭발한 방송이었다.
박경림은 클럽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박수홍을 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경림은 박수홍의 전성기가 “너무 좋다. 오죽하면 전화해서 제가 잘 된 것보다 더 좋다고 했다”고 밝혔고, 박수홍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물론 인사치레로 한 말”이라며 “정말 클럽 다니면서 전성기 맞을지 누가 알았겠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입담만큼이나 유쾌했다. 무대 위에서 박수홍의 비혼식을 진행한 것. 이번 무대를 기획한 박경림은 “박수홍 씨의 현실과 미래를 반영했다”면서 “60세까지 결혼식을 못하면 비혼식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낸 돈이 많아 그걸 거둬드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유쾌함이 폭발하는 비혼식으로 청중들을 환호케 했다.
MC 문희준은 이태성에게 H.O.T의 재결합을 도와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윤현민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그러던 와중에 태성이가 새벽 4시에 장문의 문자가 왔다. 끝에는 ‘친구야 나 믿고 한 번 따라와 달라’고 했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말에 문희준은 “이태성 씨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죄송한 데 저희 재결합도 해주시면 안 되겠냐”라고 부탁했다.
김정훈은 최근 화제가 됐던 할리우드 영화 '퍼시픽 림: 마엘스트롬'(이하 '퍼시픽림2') 출연에 대해 직접 밝혔다. MC 신동엽이 할리우드 진출을 언급하자 김정훈은 “‘퍼시픽림2’라는 영화에 아주 작은 역할로 들어가게 됐다. 영어로 대사를 하게 돼 걱정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유리와 한수연은 문희준을 상대로 악역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이유리는 박수홍과 클럽 댄스를 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정훈-유지가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 이영하-류정필이 이장희의 ‘그건 너’, 박수홍-박경림이 장사익의 ‘이게 아닌데’와 조PD의 ‘친구여’로 꾸민 박수홍의 비혼식, 이유리-안유진-정상윤이 닐 세다카의 대표 명곡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와 ‘스투피드 큐피드’(Stupid Cupid), 이태성-윤현민이 윤도현밴드의 ‘나는 나비’, 방중현과 한수연이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 중 진한 우정의 무대를 엿볼 수 있었던 이태성과 윤현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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