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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유명한 ‘집순이’인 태연은 올해도 집 안에서 여러 취미 생활을 하며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완성시켰다. 네일아트, 컬러링북, 메이크업에 이어 최근엔 베이킹에 흥미를 느끼고 한 온라인 방송을 통해 그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부 팬들은 “음악도 좋지만 방송에도 나와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태연은 올해 여러 활동을 했지만 음악방송이나 예능에는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무래도 최근 낸 신곡 ‘11:11’의 경우도 방송 활동을 전혀 안했고, 저번 ‘와이’도 콘서트 준비 때문에 딱 일주일만 음악방송에 나갔던 터라 팬들이 좀 아쉬워했을 것 같아요. 너무 소통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걱정돼서 최근에 라이브 영상도 공개했고, 앞으로는 공연을 통해서 더 팬들을 자주 만나뵐 생각이에요.”
그러나 여전히 연기나 예능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슈퍼주니어 희철 오빠가 ‘아는 형님’에 나오라고 해줬는데, 저는 그냥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고 싶어요. 지난 2010년까지 라디오 DJ를 했을 때 콩트를 많이 하면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는데, 라디오를 그만두면서 예능적인 노출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 이후엔 소녀시대 해외 활동하느라 예능을 쉴 수 밖에 없었고요. 그러다보니 ‘내가 이젠 예능에서 뭘 할 수 있을까? 난 노잼인데...’란 생각이 들어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태연은 올해 안에 자신이 작성해 놓은 버킷리스트를 모두 실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베이킹, 많이 걷기 등 혼자만의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시도하고 있다. 올 여름엔 콘서트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운동을 스스로 하기도 했다고.
“지난 여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어요. 제가 원래 절대 그런 아이가 아닌데, 일부러 운동에도 스스로 도전했어요. 평소 일하다보면 매니저 차를 주로 타고 다니지 걸을 기회가 잘 없는데, 이번엔 가까운 거리는 직접 걸어다니려고 노려도 했고요. 예전엔 너무 말라서 고민이었거든요. ‘내가 어디가 안좋은가?’란 걱정이 들 정도로요. 그런데 28살이 되니까 살이 알아서 찌더라고요. 신기해요.”
신곡 발표를 앞두고 베이킹을 콘셉트로 한 온라인 방송을 진행했던 태연은 당시 우왕좌왕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짧은 시간 내 신곡 소개와 베이킹을 함께 하려니 정신이 없었던 것.
“제가 원래는 베이킹을 잘하거든요? 그런데 반죽을 하고 그런 것 보다는 데코나 색감을 쓰는걸 더 좋아해요. 꾸미는게 더 재미있어요. 그때 너무 경황이 없어서 방송을 잘 못했는데, 나중에 명예회복을 위해서 한번 더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태연은 스스로를 ‘아침형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연예인들의 경우 불규칙한 생활을 하기 마련인데, 태연은 아침 일찍 일어나 주요 정보 프로그램을 보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올해 데뷔 10년차가 된 태연은 여유를 갖고 달리고 있다.
한편 태연은 올 연말 시상식 무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오는 12월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후 스케줄도 논의 중이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태연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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