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내년 LG 투수진에는 즉시전력이 돌아온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 신정락(29)의 가세는 LG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정락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2016 러브페스티벌'에서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섰다.
과연 신정락은 돌아온 첫 시즌에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LG 팬들의 기대도 높을 것이 분명하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는 신정락은 "2년 공백이 있으니 걱정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아무리 준비를 해도 실전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래도 이미 철저히 내년 시즌을 위해 준비에 들어간 상황. 개인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공익근무 막바지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운동에 전념했다.
그가 공백을 보였던 2년 동안 가장 공들였던 작업은 바로 체인지업에 관한 것이었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는 신정락은 "이제 다시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LG 팬들은 2014년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잊지 못할 것이다. 강한 인상을 남기고 떠났기에 그때 그 경기에 대한 기억이 더욱 선명하다. 신정락은 "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진 것 같다"라면서도 "마음이 급해지기도 했는데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도 "준비 잘 해서 몸 잘 만들자"고 신정락을 격려했다.
LG는 신정락이 맹활약했던 2014년 가을처럼 올해도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신정락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걸 지켜봤다"라면서 "팀이 잘 돼 좋기도 하면서 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내년 가을야구를 향한 각오도 보였다.
신정락은 선발과 구원 경험이 모두 있는 선수다. "보직은 나도 잘 모르겠다. 감독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신정락은 내년 목표에 대해 "개인 목표는 있지만 달성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벌써 9개월된 딸이 있는 그가 '아빠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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