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20점’ KDB생명, KB에 역전극…3팀이 공동 2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DB생명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덕분에 2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구리 KDB생명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7-59 역전승을 따냈다.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4승 5패를 기록해 공동 2위가 됐다. 2연승에 실패한 KB는 용인 삼성생명, KDB생명과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카리마 크리스마스(2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팀 공격을 주도했고, 조은주(13득점 7리바운드)도 4쿼터에 폭발력을 뽐내며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3쿼터를 6점 뒤처진 채 마쳤지만, 4쿼터에 대단한 저력을 과시했다. 조은주가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과시한 KDB생명은 경기종료 3분여전 림을 가른 크리스마스의 자유투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KDB생명은 이어 6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39초전 한채진이 스틸에 성공, KB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DB생명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B는 플레네트 피어슨(21득점 10리바운드)과 강아정(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활약했지만, 4쿼터 단 4득점에 그쳐 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KDB생명은 오는 12월 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B는 12월 2일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카리마 크리스마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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