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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가 막을 내렸다.
2013년 4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년 동안 '일밤' 2부를 꾸몄던 '진짜 사나이'는 27일 방송된 상남자 특집을 끝으로 잠정 휴식에 들어갔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게 바통을 넘기고 시즌3를 기약한 상황.
제작진은 "사회에 나가서도 전우애를 가슴에 안고 더욱 진정한 의리와 정의의 사나이가 되어 사회에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라는 자막을 띄우고 시청자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날 방송에선 '수색 FTX' 훈련과 가슴 뭉클한 수료식을 거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뒤 이어 3년 8개월간 활약한 109명의 출연자들과 힘을 실어준 교관들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헨리의 '넥 슬라이스', 엠버의 '잊으시오' 같은 명대사, '구멍 1호 병사' 샘 해밍턴, '앙탈 애교' 혜리 등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 출연자들의 얼굴도 등장해 반가움을 샀다.
육군에서 나아가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여러 부대를 두루 체험하고, 특히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특집은 뜻 깊은 행보로써 오래 기억 될 만하다.
'스타 등용문'이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암투병 중인 지인을 응원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한 박찬호, 강인한 여군의 면모를 드러낸 걸크러시 이시영 등 진정성 넘쳤던 출연자도 다수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보수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인다. 포장된 군 생활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출연자들의 안전문제에 있어 웃음을 주는 자막을 붙여 희화하는 상황도 더러 있었다. 또 반복되는 군 체험기가 '식상하다'는 평가로도 이어졌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방송인 이경규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몰래카메라'를 새롭게 탈바꿈 시킨 프로그램으로 첫 게스트가 가수 이적, 걸그룹 AOA 설현이다. 12월 4일 오후 6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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