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과연 누구를 묶었을까.
KIA는 24일 오후 FA 최형우 영입을 발표했다. KIA는 20인 보호선수명단을 짜서 삼성에 넘겨야 한다. 삼성은 KIA의 20인 보호선수명단 외에 1명을 지명하면서 올 시즌 최형우 연봉(7억원)의 200%를 받으면 된다. 삼성이 보상선수를 받지 않고 올 시즌 최형우 연봉의 300%만 받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삼성은 전력 보강이 시급한 팀이다.
그렇다면 KIA는 20인 보호명단에 누구를 넣었을까. 1군 엔트리가 27명이다. 단순계산으로 주전급 선수 7명은 보호명단에서 빠져야 한다. 일단 자체적으로 보호해야 할 선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리고 삼성이 데려갈 만한 선수들도 최대한 보호했을 것이다.
일단 KIA가 반드시 보호해야 할 선수로는 야수 김주찬 안치홍 김선빈 이범호 신종길 서동욱 김호령 노수광 한승택 이홍구 백용환, 투수 윤석민 홍건희 고효준 김진우 심동섭 김윤동 한승혁 한기주 임창용 정도로 예측된다. 올 시즌 1군에 가장 오래 머물렀고, 김기태 감독이 주로 활용했던 선수들이다.
이들 외에도 삼성이 노릴만한 젊은 선수들이 더러 있다고 봐야 한다. 삼성은 예전보다 투타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 현 시점서 삼성이 KIA에서 어떤 선수를 데려갈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포지션을 따지지 않고 유망주를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
두산이 이원석 보상선수로 삼성에서 포수 이흥련을 데려간 것도 변수다. 삼성은 두산의 선택을 보고 KIA에서 데려갈 선수를 고른다. 두산이 이흥련을 영입하면서 삼성도 포수 자원 보강이 필요하다. KIA로선 여러 변수 속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KIA가 20인에 팀에 필요한 모든 선수를 묶을 수는 없다. 어쩔 수 없이 일부는 내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주전급 베테랑들을 묶지 않을 수도 없다. KIA도 김기태 감독 마지막 시즌인 2017년에는 제대로 승부를 봐야 한다. 핵심 베테랑들은 필요하다.
김기태 감독의 의중이 가장 크게 반영됐을 것이다. 보호선수명단에 KIA의 2017시즌 방향성이 투영됐다고 봐야 한다. 물론 KIA와 삼성 외에는 그 누구도 보호선수명단을 공유하지 못한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삼성에 누구를 내주느냐에 따라서 KIA와 김 감독의 보호선수 작성의도를 엿볼 수는 있을 듯하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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