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 프로축구리그에서 뛰었던 중국의 전 축구선수 리웨이펑이 전북 현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리웨이펑(38)이 26일 오전 한국 전북 현대가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의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 제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합계 스코아 3-2로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고 중국 큐큐 스포츠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리웨이펑은 이날 전북 현대 구단의 우승 확정 경기를 직접 지켜본 후 자신의 SNS에 짧지 않은 글을 올렸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면서 정말 한국의 축구, 한국의 프로리그가 돈으로 곧장 만들어질 수 있던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진심으로 느꼈다"고 전하면서 "만약 돈으로 간단히 해결되었다면 중국은 이미 세계 1위가 됐을 거다"고 글을 남겼다고 큐큐스포츠가 전했다.
리웨이펑은 또한 "진심 어린 말을 해서 미안하지만 조급증을 갖지 말고 중국은 프로리그 기초를 우선 잘 닦아야 한다"고 글을 적었으며 "그렇지 않으면 돈만 많은 프로리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함께 피력했다고 큐큐스포츠가 부연했다.
한편 중국 국가대표팀과 중국 프로리그 상하이 선화 수비수 출신인 리웨이펑은 지난 2010년 한국 수원 삼성 구단에서 활약한 바도 있었으며 이로 인해 한국과 중국 축구에 대해 모두 깊은 이해와 체득이 있는 편이라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리웨이펑은 지난해 중국 축구 톈진 타이다 수비수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했으며 현재 중국 갑리그 톈진 취안젠 구단의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앞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지난 해 중국 슈퍼리그 2위, 올해 슈퍼리그 3위팀인 상하이 상강 구단을 5-0으로 대파한 바 있었다고 중국 매체가 덧붙여 전했다.
[사진 = 리웨이펑이 남긴 글]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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