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기자] 내년에도 앤디 밴헤켄과 대니 돈이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과 총액 90만 달러(약 10억 5000만원), 야수 대니 돈과 총액 6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에 2017시즌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 넥센으로 컴백한 밴헤켄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2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후 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밴헤켄은 "가족 같은 팀에서 내년 시즌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올 시즌 중반에 다시 오게 됐지만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이 많았다보니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내년 시즌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니 돈 역시 이날 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한다.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95(417타수 123안타) 16홈런 70타점 65득점을 기록한 대니 돈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처음 경험하는 리그여서 상대투수 파악부터 잔디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시즌 후반에는 무릎부상 때문에 경기 출전도 힘들었다. 아쉬운 시즌이다"라고 말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넥센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분명한건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좋은 선수라는 걸 팀과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밴헤켄과 대니 돈은 현재 미국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초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월 25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과 계약을 체결한 넥센은 이날 밴헤켄, 대니 돈과 재계약하며, 2017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앤디 밴헤켄(왼쪽)과 대니 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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