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삼성생명이 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1-61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2위(5승 5패)로 도약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2승 7패).
홈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 삼성생명은 강계리-최희진-고아라-배혜윤-나타샤 하워드로 이뤄진 베스트5를 들고 나왔다. 이에 원정팀 신한은행은 윤미지-김연주-김단비-곽주영-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로 맞섰다.
1쿼터 초반은 외곽포가 터진 신한은행의 흐름이었다. 김단비의 노련한 볼 배급과 완급조절 아래 3점슛 3방이 나왔다. 그러나 압도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주도권은 삼성생명으로 넘어갔다. 강계리, 고아라의 어시스트와 최희진의 외곽포 2개가 빛났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21-15 리드.
2쿼터, 삼성생명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1쿼터 잠시 주춤했던 하워드의 골밑 득점이 폭발했다. 양지영, 알렉시즈, 곽주영 등은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최희진은 고비 때마다 3점포 2방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주포 김단비가 2쿼터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삼성생명은 그렇게 전반전을 47-29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무려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고전했다.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고, 하워드 대신 투입된 쉐니스 맥키니가 알렉시즈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외곽포 2개, 알렉시즈의 12득점을 앞세워 10점 차로 리드를 좁혔다. 3쿼터는 삼성생명의 59-49 리드.
4쿼터 초반 양 팀은 거듭된 공격 실패로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했다. 급한 마음에 세밀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4쿼터 4분여가 지나서야 배혜윤의 골밑슛이 나왔다. 이후 고아라의 득점인정반칙을 기점으로 삼성생명이 흐름을 잡았다. 경기 막판 상대의 매서운 추격에 4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배혜윤과 하워드의 골밑 공격으로 리드를 지키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
하워드는 이날 24점 14리바운드 4블록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희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고아라 역시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반면 알렉시즈의 25점 12리바운드, 김연주의 21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주포 김단비는 이날 7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나타샤 하워드. 사진 = 용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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