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수비가 주문한대로 이뤄졌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1-61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2위(5승 5패)로 도약했다.
나타샤 하워드는 이날 24점 14리바운드 4블록의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희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고아라 역시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상대 주포 김단비를 7점 3어시스트로 봉쇄한 부분도 주효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좀 더 잘해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나왔어야 했다”라고 웃으면서도 “수비는 잘했다. 주문한 것에 80%는 수행했다고 본다. 잘해줬다. 거기에 승리의 요인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단비 방어에 대해서는 “지난 1라운드에서 김단비를 대인 방어로 맡겼었다.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막으라고 지시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며 “오늘은 수비 패턴을 바꿨는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잘해줬다”라고 답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토마스가 부상을 당했고, 트레이드도 있어 팀이 어수선했다. 내가 좀 더 깊게 생각했어야 했다. 비시즌에 연습했던 걸 너무 믿었다"라며 "플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른 방법으로 돌려야 했는데 그런 타이밍들을 놓쳤다. 그래도 선수들과 마지막 경기를 잡고 넘어가 다행이다"라고 2라운드를 되돌아봤다.
또한 상대팀에서 뛴 김형경은 “열심히 뛰었다. 보면서 너무 좋았다. 실수도 물론 했지만 사실 우리 팀에 있었으면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기회를 잡게 돼 너무 좋다. 신한은행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새로 온 맥키니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연습을 하면서 더 나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맥키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할 것이다. 다음 경기 상대가 우리은행인데 전보다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사진 = 용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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