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권)아솔이 형이 (최)홍만이 삼촌 자꾸 괴롭히는데, 내가 한 번 때려주고 싶다.”
‘크레이지 독’ 박대성(23, TEAM MOB)이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8개월 만에 케이지에 복귀한다. 시간은 흘렀지만 박대성의 트래쉬 토크는 여전하다.
박대성이 트래쉬 토크로 처음 유명세를 치른 것은 지난 2014년 4월이다. 박대성이 이제 막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던 시기다.
“당시 저희 관장님이시던 (남)의철이 형한데 권아솔이 도발했다.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더 어렸기 때문에 (권)아솔이 형을 내 선에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도 (권)아솔이 형 때려주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다”
박대성이 무턱대고 트래쉬 토크를 내뱉는 것 같지만 어려서부터 복싱, 레슬링, 유도, 삼보, 태권도 등 여러 무술들을 수련했고 아마추어 대회도 수없이 출전했었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은 안하고 격투기 생각만 하며 참고 또 참았다.
“그렇게 기다리던 시합이 잡혀서 너무 좋다. 24시간 격투기에만 매달려 살고 있다. 김경표가 나를 향해 실력보다는 입이 앞서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던데 실력이 뭔지 제대로 알려줄 것이다”
박대성은 오는 12월 10일 XIAOMI 로드FC YOUNG GUNS 31의 메인 이벤트로 김경표(24, MMA 스토리)와 맞서 싸운다.
이미 김경표는 박대성을 향해 “미친개는 매가 약이지 않나. 몇 대 맞으면 정신 잃고 쓰러지고 난 다음에 깨어날 때 현실을 알게 될 거다”라며 독설을 서슴지 않은 상황.
실력을 바탕으로 트래쉬 토크까지 섭렵한 김경표와 박대성의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박대성. 사진 = 로드FC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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