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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이 국내 연예인으로 유일하게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2016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세밝사)’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밝사’ 심사위원단은 “김동완은 위안부할머니, 해외 지진피해, 미혼모 등을 위해 13년 동안 3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 보여준 참 멋진 청년’”이라면서 “옥시 사태부터 최근 광화문 촛불현장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현안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진 스타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김동완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저도 누군가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 받아서 시작하게 된 거”라면서 “기부(바이러스)가 전염이 많이 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수줍은 고백을 하기도 했다.
‘김동완의 기부인생’을 살펴보면 지난 13년 동안 대구 지하철참사 성금 1천만원, 소아암 아동 돕기 성금 1천2백만원, 수재민 돕기 성금 1천만원,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성금 2천만원, 연평도 포격사건 구호 성금 1천2백만원, 일본 대지진 구호 성금 2천만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성금 3천만원,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 기금 3천만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관 건립 후원금 3천만원 등이다.
지난 28일 환경재단이 발표한 ‘2016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는 총 19팀이다. 11월 3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600여명의 후보를 추천 받아 21일 각계 전문가 10명이 모여 재능문화(4팀), 사회봉사(4팀), 환경개선(2팀), 고난극복(2팀), 사회혁신(7팀) 등 5개 분야로 나눠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세밝사’는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혀준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는 상으로,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수원 지적장애 노숙소녀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친부살인 김신혜 사건 등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법률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 편에 서서 무료변호로 재심을 이끌어 낸 박준영 변호사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까지 수상자의 면면이 다양하다.
심사를 맡은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공동대표단(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은 “고난극복과 봉사, 각종 재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헌신한 사람을 찾고 널리 알리고자 했다”면서 “권력과 물질만을 좇는 세상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능력을 발휘해서 촛불처럼 세상을 밝게 비추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수상자는 2014년까지 10회 행사를 치르면서 총 453팀이 선정됐다. 1회 고 앙드레 김(2005년), 2회 고 백남준 작가(2006년), 3회 강풀 만화가(2007년), 4회 션&정혜영 부부(2008년), 5회 추신수(2009년), 6회 고 한준호 해군특수전부대(2010년), 7회 뽀로로(2011년), 8회 공옥진 여사(2012년), 9회 버스커버스커(2013년), 10회 용인제일초 ‘꼴찌 없는 달리기팀’(2014년) 등이 주요 수상팀들이다.
한편 ‘제11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은 12월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환경재단 후원의 밤과 함께 진행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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