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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계약 소식에 이어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도 전해졌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는 "에릭 테임즈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에 타율 .343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2015년에는 타율 .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사상 첫 40-40을 달성한 것이다.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올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타율 .321 40홈런 121타점 13도루를 남겼다.
시즌 종료 후 NC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는 현실이 됐다. 여러군데에서 러브콜이 왔고 테임즈는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규모도 작지 않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체적인 조건을 전했다.
3+1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기본적으로 1600만 달러(약 188억원)을 받을 수 있다. 첫 해에는 400만 달러, 두 번째 해에는 500만 달러, 세 번째 해에는 600만 달러를 받는다. 이것만 해도 1500만 달러.
만약 4번째 해에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다. 만약 4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1600만 달러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구단이 4번째 시즌 계약을 실행한다면 이 계약의 규모가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이다.
끝이 아니다. 매년 타석수에 따라 최대 50만 달러씩 더 받을 수 있다.
물론 KBO리그에 오기 이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테임즈이지만 KBO리그 대성공을 바탕으로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테임즈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2012시즌 그의 연봉은 48만 5900달러(약 5억 7000만원)였다.
[밀워키와 최소 3년 1600만 달러에 계약한 테임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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