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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측이 30일 개봉을 맞아 주연 엄지원과 공효진이 밝힌 명장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두 남자' 측이 30일 개봉을 맞아 두 주연배우 마동석과 최민호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S#1. 천사 같던 공효진의 새빨간 거짓말
'미씽: 사라진 여자'(이하 '미씽')에서 놓쳐선 안 될 첫 장면은 보모 한매(공효진)가 지선(엄지원) 딸 다은의 유모차를 밀어 버리는 장면이다. 무표정한 얼굴로 나타나 아무 망설임 없이 유모차를 내리막길로 밀어버리는 한매의 서늘한 표정이 관객에게 충격을 선사한다. 이름, 나이, 출신 모든 것이 새빨간 거짓이었던 그녀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은 "현장에서 아이와 천진난만하게 놀아주다가도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언제 그랬냐 싶게 표정이 돌변하는 공효진의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한매의 반전이 처음으로 보여지는 유모차 장면이 멋지게 완성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공효진은 "한매는 대체 어떤 사람인지, 연기하는 내내 그녀의 속마음은 어땠을까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고 얘기했다.
S#2. 거짓보다 무서운 진실
늦은 밤, 봉고차 유리창을 두드리며 애원하는 한매의 낯선 모습이 눈물을 자아내는 이 장면은 공효진이 꼽은 인상 깊은 장면이기도 하다. 실제로는 한여름에 찍었지만 극 중 설정은 겨울이었기에 터틀넥에 두꺼운 파카를 껴입고 촬영을 해야 했던 공효진.
그는 "낯선 타국에서 그 누구도 도와주는 이 없이 어려움에 빠진 한매의 안타까운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고 관객 여러분 역시 나와 같은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3. 드러난 비극
그토록 믿었던 보모와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난 뒤, 혼자 한매와 다은을 찾아 나선 지선. 그가 과거를 떠올리며 진실의 퍼즐을 맞춰가는 장면이다. 깊은 슬픔에 빠진 지선의 모습이 극대화된 이 신은 엄지원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장면이라고.
엄지원은 "아무도 지선을 도와주지 않는 가운데, 한매의 비밀에 대한 단서를 맞춰나가며 물을 연거푸 들이켜는 이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S#4. "다은이 털끝 하나라도 건드렸어 봐. 내가 죽여버릴 거야!"
한매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정체불명의 남자 현익에게 제발 딸을 돌려달라 애원하는 지선의 모습. 엄지원은 "경찰서 심문실 시퀀스는 추적의 실마리가 풀리는 결정적 장면이기도 했지만 절박한 상황으로 나아가는 지선의 감정선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이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언희 감독 역시 "실제 이 장면을 찍으면서 탈진 직전에 이르도록 혼신을 다해준 엄지원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씽'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물이다.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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