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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밀워키, 내 재능을 믿어줬다.”
지난 3년간 KBO리그에서 괴물타자로 활약한 에릭 테임즈가 3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8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7시즌 400만 달러, 2018시즌 500만 달러, 2019시즌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2020년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100만 달러를 받는다. 더불어, 매 시즌 타석수별 인센티브와 함께 마이너리그 거부권, 계약 종료 후 FA 재취득 등이 포함돼 있다. 테임즈에게 상당히 유리한 계약조건이다.
테임즈는 이날 밀워키의 홈구장인 밀러 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 크레이크 카운셀 감독 등이 함께 자리했다. 테임즈는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밀워키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테임즈는 “밀워키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 2년 전, 3년 전만 해도 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몰랐다. 나는 매우 운이 좋은 것 같다. 데이비드 단장을 비롯한 밀워키 구단 관계자가 희망을 갖고 날 영입했다. 그들이 내 재능을 믿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기 있는 선수들이 모두 생소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신인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앞으로 선수들을 익히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테임즈는 지난해 정규리그 MVP를 포함해 2년 연속 40홈런, 사이클링히트 2회, 40(홈런)-40(도루)클럽 가입 등 KBO리그의 새 역사를 써냈다. 3년 간 KBO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390경기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장타율 0.721 출루율 0.451.
[에릭 테임즈. 사진 = 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트위터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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