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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정승환이 발라드 명가 안테나뮤직의 발라더 세자로 우뚝 섰다.
정승환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목소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정승환은 "일단 데뷔라는 것에 대해 실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바로 어제 '스케치북' 녹화였는데, 유희열이 제 이름을 호명했을 때 '아 내가 데뷔했구나' 생각했다"라며 "좋은 성적까지 받아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했다. 이어 "녹화 할 때 저 혼자만 알고 있던 노래들이 세상에 공개돼서, 무대에서 부를 수 있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부르셔서 기뻤다"고 했다.
그는 데뷔앨범 타이틀곡 '목소리'에 대해 "'목소리'라는 게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인 거 같았다"며 "부모님께서 주신 제 정체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승환은 가장 감사하고 싶은 분에 대한 질문에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다"라며 "가장 먼저 감사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안테나 수장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주신 유희열 선배님께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정승환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유희열은 정승환의 음원 올킬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예상치도 못했다. 앨범 준비할 때는 직원들끼리 내기했다. 최고 성적 얼마나 생각하냐고 했는데, 저는 8위에 만원을 걸었었다. 제가 굉장히 높은 순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하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제가 더 긴장된다. 토이로 활동했을 때보다 성적표를 받았을 때 더 떨렸다"라며 "승환 군을 통해 부모님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어 정승환 1위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고 "1위가 그렇게 목표는 아니지만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다"라며 "가장 큰 건 승환 군의 힘이 제일 컸구나 생각한다. 항상 같이 있다보면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가', '어떤 위치인가' 그걸 잘 못느꼈는데, '이게 바로 정승환의 힘이구나' 이번에 느꼈다"라고 했다.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유희열은 1위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고 "1위가 그렇게 목표는 아니지만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다"라며 "가장 큰 건 승환 군의 힘이 제일 컸구나 생각한다. 항상 같이 있다보면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가', '어떤 위치인가' 그걸 잘 못느꼈는데, '이게 바로 정승환의 힘이구나' 이번에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발라드는 누가 부르냐의 싸움이다"라며 "정승환은 타고 태어났다. 톤의 문제도 있고 발음하는 게 스펀지 같이 발음하는 게 있는데, 그 이야기가 연기가 발라드에 최적화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정승환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며 "가창력이 먼저 다가오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먼저 다가오는 가수다. 절대 먼저 울지 않는다. 강요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 오래 들을 수 있는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특히, "정승환의 목소리는 박해일 같다. 목소리가 정말 잘 생겼다"라며 "외모랑 언발란스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승환은 소주 4병을 먹고 찍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실제로 취중 연기를 했다. 제 기억에 없는 장면들이 많은데 모니터링을 했을 때 부분부분 기억 나는 게 촬영 막바지에 이르러서 마치고, 유희열이 수고했다고 안아주셨다. 정말 포근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표님이 안아주시니까 감정이 되게 올라와서 눈물을 막 쏟았다. 막 울고 있는데 희열 형님께서 수고했다고 자꾸 뽀뽀를 해주셨다"라며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면서 왼쪽 3번 오른쪽 4번 기억이 난다. 굉장히 새롭고, 또 새로운 기억이다"라고 웃었다.
정승환은 "사실 부담감을 따지기 전에 제 이름의 건 음악이 음악사이트에 나왔다는 게 정말 기뻤다"라며 "저는 저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정승환은 첫 데뷔앨범을 6곡의 발라드로 채우며 정공법을 택했다. 더블타이틀곡 '이 바보야'와 '그 겨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바보야'는 정통 발라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흔들리는 남자의 마음을 담아냈다. 박새별이 작곡하고, 유희열이 작사했다.
29일 0시 공개돼 각종 음악사이트 정상을 석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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