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응용 야구학교 총감독이 초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 당선됐다.
김응용 후보(야구학교 총감독, 75)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사)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서 임기 4년의 (사)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는 총 144인의 선거인단 표 중 85표를 획득, 41표에 그친 이계안 후보(2.1 연구소 이사장, 64)를 44표 차로 따돌렸다. 무효표 1표가 나왔고 17인의 선거인단은 불참했다. 선거인단은 지도자(53명), 선수(34명), 대의원(18명) 동호인 및 심판(16명) 산하 협회·연맹 임원(7명)으로 구성됐다.
그는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목표다. 적지 않은 나이에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후보가 됐지만 지금 솔직한 심정은 떨리고 두렵다.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출전 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떨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야구계 대화합 ▲통합 협회 연간 운영비 15억 원, 시도 협회 연맹체 등 지원기금 5억원 책임 조성 ▲고교팀 100개, 대학 40개 팀 확대 목표 및 아마 야구의 저변과 자존감 회복 ▲야구 정책 개선 ▲미디어와의 관계 강화 ▲교육 지원 서비스 개선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목표/스포츠 외교 및 국제적 위상 강화 ▲심판의 처우개선 및 위상제고 ▲야구계 대통합 속의 특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신임회장은 “초대 회장은 과거처럼 단순히 엘리트야구, 여자야구, 리틀야구 등만을 이끄는 자리가 아니다. 야구인으로서 사회인야구, 소프트볼 등 한국 야구계의 현안에 대해 항상 깊게 의견을 들어왔다. 각계각층 많은 분들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10대 공약을 만들었다. 부족한 점도 있으나 반드시 실현 가능한 약속만을 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신임회장은 1960년대 실업 한일은행에서 현역으로 활약한 뒤 1972년 한일은행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1983년 해태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04년 삼성에서 물러날 때까지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부터는 감독 출신 최초의 사장으로 6년 간 삼성 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응용. 사진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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