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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젊은 선수들 위주로 살펴봤다."
두산 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 이후 각종 구단행사 및 일정을 소화하느라 막판 1주일 정도 마무리훈련을 지휘했다.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체크했다. 내년 한국시리즈 3연패 목표와는 별개로, 두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김 감독은 "1주일 정도 미야자키에 있었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을 많이 봤다. 백업요원으로 쓸 수 있는 야수들, 젊은 투수들 위주로 살펴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마무리훈련서 김 감독의 눈에 들어온 젊은 선수들이 있다. 김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 명단이 올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일부 선수들은 체크했고, 코치들과 상의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경쟁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 직후 두산과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현직 KBO리그 감독 최고대우다. 그는 "내년이 새로운 계약의 첫 시즌인데 딱히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두산도 비 시즌에 변화가 많다. FA 이원석이 떠났고, 김재호를 붙잡았다. 김 감독은 "원석이는 아쉽긴 하지만, 본인에겐 잘 된 것 같다. 우리 팀에선 주전과 백업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재호를 붙잡은 건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아직 협상 중인 이현승에 대해서는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끄는 편이다. 올 시즌 중반 조금 좋지 않았지만, 막판에 잘해줬다. 현승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홍성흔에 대해서는 "본인이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12월 각종 행사를 소화하면서 휴식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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