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배움의 시간이었다."
한화 배영수는 올 시즌 팔꿈치 수술로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시즌 후 배영수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훈련을 차례로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들어갔다.
배영수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화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그는 "교육리그부터 마무리훈련까지 쭉 훈련한 건 처음이었다. 배움의 시간이었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 프로에서 10년 이상 있었지만, 그동안 잊고 있던 것을 되돌아봤다"라고 했다.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배영수는 "훈련 막판에는 조금 지쳤다. 하지만, 지친 상황서도 계획한 것들을 많이 이뤘다. 폼과 리듬을 되찾은 것이 특히 좋아졌다. 야구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돌아봤다"라고 덧붙였다.
배영수는 2016시즌에 대해 "올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당연히 할 말이 없다"라면서도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한다는 걸 느꼈다. 초반에 많이 따라가지 못했던 것도 아쉽고, 서산에서 복귀에 대한 욕심이 컸는데 스스로에게 답답했다. 2017년은 야구인생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등번호를 바꿀 계획이 있다. 배영수는 "바꿀까 하는 생각도 한다. 어떻게든 잘 풀리고 싶다. 내년에는 나이로 등번호(37)를 채우게 되는데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했다. 이어 "내게 늘 위기가 있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마지막 승부가 될 것이다. 향후 두달 동안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프로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실적이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배영수 .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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