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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민희진 본부장이 걸그룹 에프엑스 앨범 작업 후기를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제 4차 콘텐츠 인사이트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SM 민희진 본부장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수년간 에프엑스 관련 작업물을 내온 민 본부장은 “에프엑스라는 그룹이 시작됐을 때가 나도 회사에서 직급이 생겼을 시점이다. 생각보다 의견을 내는 직원이 많지 않은데, 그때 내게도 발언권이 생겼던 시점이어서 의견을 냈다”라며 에프엑스 ‘핑크 테이프’ 아트 필름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초창기부터 에프엑스에 대해 ‘이런 그룹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계획이나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래도 사람들(직원들)을 경질하거나 드롭시킬 수 없으니 내 선에서는 차선으로 생각했던, 아무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에서 재미있는 초 저예산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 본부장은 실 제작비 500만원을 가지고 영화 전공을 하는 친 동생과 ‘핑크 테이프’ 작업을 했다.
이에 대해 민 본부장은 “엄청난 완성도가 있다던지 기법이 훌륭한게 아니고, 테크닉적으로 봤을 때도 굉장히 소소하다.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그런 것이다. 대단해서 사람들이 좋아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그 당시에 에프엑스의 이미지 기준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뭘하면 재미있어할까, 작위적이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특히나 이걸 SM에서 하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회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 본부장은 SM 총괄 비주얼 아트 디렉터로 마이너한 감성을 샤이니, f(x), 레드벨벳, 엑소, NCT 등 다양한 소속 아티스트 콘텐츠에 녹여내 대중적으로 히트한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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