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3연패 탈출…3위 지켰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완승으로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5승 5패(승점 14)로 3위 자리를 사수했다. 3연승에 실패한 GS칼텍스는 4승 6패(승점 11)로 4위.

현대건설은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황연주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14-9로 앞서다 김세영이 블로킹을 하다 네트터치를 범하고 한유미가 리시브한 공이 넘어가자 황민경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4-14 동점을 내준 현대건설은 21-20으로 겨우 앞선 상황에서 황연주의 이동 공격에 이어 알렉사의 시간차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마지막도 김세영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1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11-12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서브 득점에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며 흐름을 타기 시작, 알렉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6-12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염혜선의 블로킹으로 20-14로 앞서던 현대건설은 안혜진에 서브 득점을 내주며 20-18까지 쫓겼지만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에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팀에 23-18 리드를 안겨 상대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었다.

3세트 초반만 해도 5-12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GS칼텍스가 공격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사이 차근차근 따라가기 시작했다. 양효진, 한유미, 황연주가 차례로 득점하면서 점수차를 좁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서브 득점으로 14-15로 따라 붙더니 한유미의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15-18로 뒤질 때에는 에밀리가 전면에 나섰다. 에밀리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0-18로 뒤집은 현대건설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승세를 탄 뒤였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에밀리가 2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으며 황연주가 12득점, 한유미와 양효진이 나란히 11득점씩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12득점, 황민경이 10득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현대건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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