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연패 탈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3위 자리 역시 지켰다.
3세트 역전의 주인공인 에밀리가 2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황연주가 12득점, 양효진과 한유미가 11득점씩 올렸다.
하지만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현대건설은 2-0으로 앞서던 3세트 초반 5-12까지 뒤지기도 했다. 역전승으로 장식했으나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알렉사가 빠진 상황이기도 했다.
양 감독은 "축하 받을 일이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 정신 없었다. 간절함이 없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1세트는 간절하게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그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양 감독은 "3세트에서 승부를 뒤집은 건 잘 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졌을 때 해야 할 것에 대해서 분명 자신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인드로 운동하면 안 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에밀리의 꾸준함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에밀리는 1라운드 흥국생명전을 빼고는 자기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팀을 많이 끌고 가고 있다. 에밀리의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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