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기자] KGC가 이정현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0-75로 꺾었다. KGC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10승 4패)로 도약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단독 8위(5승 9패)로 내려앉았다.
6연승에 도전한 홈팀 KGC는 김기윤-한희원-문성곤-김민욱-데이비드 사이먼으로 베스트5를 꾸렸다. 이에 원정팀 LG는 정창영-최승욱-김영환-김종규-제임스 메이스로 맞섰다.
1쿼터 초반 식스맨 위주로 구성된 KGC 선수들이 김종규에 밀렸다. 김종규는 모든 야투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혼자 14점을 책임졌다. KGC는 김민욱이 분전한 가운데 막판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 때 11점까지 벌어진 격차는 4점으로 좁혀졌다. 1쿼터는 KGC의 21-25 열세.
KGC는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2쿼터 초반 사이먼의 연속 득점과 키퍼 사익스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 이후 이정현과 양희종의 3점슛이 더해지며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인사이드에서도 오세근, 사이먼, 김민욱 등이 김종규, 메이스를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그 결과 LG를 2쿼터 8득점으로 묶었다. 전반전은 KGC의 44-33 리드.
3쿼터 KGC는 사익스의 앨리웁 덩크, 투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중반부터 메이스의 저돌적인 돌파에 밀렸고, 사이먼과 오세근의 이지샷들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고전했다. 국내 선수의 득점은 1점도 이뤄지지 않았다. 3쿼터는 KGC의 54-52 근소한 리드.
4쿼터부터 밀고 밀리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이정현과 정창영이 외곽포를 주고받았고, 골밑에서는 여전히 메이스와 사이먼 간의 매치업이 치열했다. 경기 종료 3분 41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탑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LG의 69-65 리드.
오세근의 자유투와 골밑슛이 들어가며 스코어는 다시 한 점차가 됐다. 이정현과 정창영이 다시 득점을 주고받은 상황. 이정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KGC의 72-71 역전. LG의 작전타임 이후 메이스와 김민욱이 다시 2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키자 이번에는 이정현이 과감한 드라이빙에 이은 득점으로 맞섰다. 중요한 시기서 메이스는 공격자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승기는 KGC로 넘어갔고, 이정현, 오세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각각 성공시키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
이정현은 4쿼터 혼자서 15점을 올리는 등 22점 3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민욱, 사익스, 오세근, 사이먼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에서는 김종규와 메이스가 51점을 합작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