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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3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71-5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10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하나은행은 연승이 3서 멈췄다. 3승6패로 5위.
순위를 떠나서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2라운드 맞대결. 하나은행은 1라운드 원정 맞대결서도 우리은행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2라운드 들어 효율적인 패스게임에 의한 공격 조직력이 더욱 좋아진 상황.
1쿼터는 탐색전이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모두 맨투맨으로 수비했다. 장신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와 나탈리 어천와는 서로 1대1로 수비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의 연속 점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은 경기시작 51초만에 작전타임을 요청, 정비했다.
하나은행은 수 차례 시도한 골밑 돌파가 존스에게 걸렸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하나은행의 맨투맨도 견고했다. 득점 후 순간적으로 시도한 하프코트 프레스도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박혜진, 홍보람, 존스 등이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염윤아의 날카로운 어시스트에 의한 강이슬, 백지은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이후 강이슬, 김지영이 어천와와 철저히 2대2를 시도, 골밑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18-17 리드.
하나은행이 2쿼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카일라 쏜튼을 투입, 특유의 효율적인 패스게임에 의한 득점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제공권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세트오펜스 상황서 전혀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하나은행이 우리은행의 주특기인 얼리오펜스에 의한 쏜튼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존스를 다시 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존스와 임영희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래도 하나은행은 쏜튼이 존스를 1대1로 막았고, 팀 공격도 계속 이끌었다. 김지영도 과감한 페이드어웨이 슛을 림에 꽂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연이어 먼 거리에서 3점포를 터트려 흐름을 돌렸다. 결국 전반전은 하나은행의 35-33 리드.
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또 다시 공격력이 묶였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존스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존스가 어천와를 압도하자 하나은행은 다시 쏜튼을 투입했다. 강이슬의 외곽포가 나오면서 한 숨 돌렸다. 그래도 전체적인 흐름은 우리은행의 우세. 하나은행은 기습적인 하프코트 프레스로 맞불을 놓았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중거리슛과 3점포로 달아났다. 리바운드 우세와 수비의 견고함이 좋아지면서 하나은행의 공격력을 억제했다. 하나은행은 쏜튼에게 의존, 특유의 효율적인 패스게임에 의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3쿼터는 우리은행의 58-45 리드.
하나은행의 저력은 여기까지였다. 다시 한번 전세를 뒤엎을 저력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4쿼터는 상대적으로 무기력했다. 쏜튼의 2득점 외에 초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공수에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커리를 기용한 우리은행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다시 어천와를 넣고 지역방어까지 시도했으나 별 다른 소득은 없었다. 강이슬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승패에 큰 영향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존스가 18점 13리바운드로 단연 돋보였다.
[존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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