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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기자] “방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0-75로 꺾었다. KGC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10승 4패)로 도약했다.
이정현은 이날 32분 13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 2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는 주춤했지만 4쿼터 혼자서 15점을 넣는 저력을 과시하며 시소게임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전에도 스틸과 외곽슛으로 상대 흐름을 끊는데 기여했다.
이정현은 경기 후 “LG가 외인 1명이 빠져서 우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전반전 경기가 잘 풀려서 방심한 부분이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3쿼터 수비 실수를 하면서 팀에 피해를 입힌 거 같았다. 4쿼터 내 플레이를 좀 더 하면서 팀에 공헌하려고 했는데 접전에서 잘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이정현은 팀의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흥분을 많이 한다. 정통 1번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그래도 (양)희종이 형이 잘 이끌어준다. 나도 경기 운영을 쉽게 하면서 할 때 하고 멈출 때 멈추면 기복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KGC는 향후 삼성, 오리온, 동부 등 상위권 팀들과의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위팀들이 워낙 전력이 탄탄하고 우리가 1라운드에서 말도 안 되는 경기를 많이 했다. 조직력이 잘 안 갖춰진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단점도 많이 알게 됐다”라며 “이제 6연승을 하며 많이 맞춘 것 같다. 지금 모습을 토대로 향후 3연전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우리가 집중력 있게 한다면 어느 팀도 쉽게 못 이길 것이다. 미스를 줄이는 게 급선무다. 앞서갈 때 경기 운영이 미숙하긴 한데 어쨌든 이런 부분들을 다잡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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