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두산전 2이닝 8실점 조기강판 쓴맛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임찬규가 시즌 6승에 도전했으나 조기 강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찬규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9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을 남기는데 그쳤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주환에 좌전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류지혁에 우월 2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임찬규는 민병헌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실점을 했다. 그나마 양의지를 투수 병살타로 잡은 게 다행이었다.

LG는 1회말 양석환의 좌월 3점홈런으로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임찬규는 2회초 허경민의 타구를 유격수 황목치승이 실책을 저질러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맞았다. 최주환에 좌월 2점홈런을 맞은 임찬규는 박건우에 좌전 2루타를 맞았고 김재환에 우중간 적시타를 헌납하며 6실점째를 기록했다.

LG는 포수 정상호 대신 유강남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임찬규는 3회초 민병헌에 중전 안타, 양의지에 볼넷을 내주면서 또 한번 흔들렸고 LG는 고우석과 교체를 택했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수는 65개. 고우석은 허경민을 밀어내기 볼넷, 최주환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해 임찬규의 실점이 늘어났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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