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피어밴드가 8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5개.
kt의 에이스 피어밴드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19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2.93. 최근 등판이었던 7월 29일 수원 NC전에선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6월 3일 롯데전이 마지막 승리에 최근 5연패에 빠진 상황. 올해 SK 상대로는 4월 2일 인천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지 못했다. 1회부터 위기였다. 1사 후 나주환과 최정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제이미 로맥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짧은 안타였지만 야수들의 중계플레이 미숙으로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1회 투구수가 28개에 달했다.
2회 역시 흔들렸다. 1사 후 김성현-이성우-노수광(2루타)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것. 다만, 계속된 1사 2, 3루 위기는 나주환-최정을 후속타 없이 잡고 극복했다.
3회부터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3회 2사 후 김동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을 삼진 처리했고, 4회는 경기 첫 삼자범퇴로 만들었다. 5회 1사 후 최정과 로맥을 각각 볼넷, 안타로 내보냈지만 견제사,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6개.
다소 많은 투구였지만 피어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았고, 폭투에 주자가 득점권으로 이동했다. 한동민을 3루수 뜬공 처리했으나 kt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피어밴드는 1-2로 뒤진 6회초 1사 2루서 이상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상화가 김성현과 이성우를 후속타 없이 처리하며 피어밴드의 자책점은 2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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