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년에는 외인 좌완 듀오가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을 이끈다.
롯데의 새 외국인투수가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30, 베네수엘라, Felix Doubront)로 확정됐다. 롯데 외인 사정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롯데 구단이 최근 듀브론트와 만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브룩스 레일리(투수), 앤디 번즈(내야수)와 재계약을 완료한 롯데는 남은 외인 한 자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당초 지난 세 시즌 동안 함께 한 조쉬 린드블럼(두산)과의 재계약이 예상됐지만 계약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며 이탈했고, 롯데는 사도스키 해외스카우트 코치의 영입 리스트에서 듀브론트를 점찍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9일 “이미 대체 외인을 물색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87년생의 듀브론트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신장 188cm-체중 108kg의 신체 조건을 갖췄다. 시속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및 체인지업이 장점으로 꼽힌다.
듀브론트는 지난 2010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시카고 컵스, 오클랜드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18경기(선발 85경기) 513⅔이닝 31승 2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남겼다. 지난 2012~2013시즌 2년 연속 11승을 달성했고, 201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2015시즌 종료 뒤에는 KBO리그 복수 구단과 연결됐던 이력도 있다.
다만, 2016시즌부터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KBO리그 대신 오클랜드와의 재계약을 택했지만 토미존 수술로 인해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29경기(선발 2경기) 42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10시즌 통산 성적은 178경기(선발 148경기) 732⅓이닝 50승 45패 평균자책점 3.60.
롯데는 이로써 레일리-듀브론트-번즈로 내년 시즌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조만간 듀브론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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