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세계 각국 리그가 겨울 휴식기를 가지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월드컵에서 경쟁할 국가들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유럽빅리그는 2-4주간의 겨울 휴식기를 보낸다. 또한 K리그를 포함해 한국과 러시아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해있는 스웨덴과 멕시코는 자국 1부리그가 휴식기에 접어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데이가 1월에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각국 축구협회는 자국 프로팀의 동의를 얻어 휴식기 동안 대표팀 전력 점검을 이어간다. 이 기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유럽 또는 중동전지훈련을 소화하며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스웨덴은 다음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 기간 동안 에스토니아(7일) 덴마크(11일)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도 치른다.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 이후 팀 전력의 일정부분을 차지하는 스타플레이어가 없지만 북유럽 특유의 조직적인 축구가 강점이다.
지난달 열린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의 승리를 이끈 선수들은 대부분 해외파다. 스웨덴 대표팀은 해외파 소집이 어려운 상황에서 1월 전지훈련을 통해 자국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예를 대거 발탁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스웨덴 축구협회가 발표한 1월 전지훈련 멤버 24명 중 A매치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말뫼(스웨덴)의 미드필더 레비츠키가 유일하다. 오히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9명의 선수는 A매치 출전경험이 전무하다. 4개월여 간의 자국리그 휴식기에 돌입한 스웨덴은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신예 발굴에 중점을 두며 대표팀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북중미의 멕시코 역시 1월에 전력 강화를 이어간다. 멕시코 대표팀은 다음달 31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 대표팀은 유럽파와 자국리그 선수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멕시코 리그에는 클럽 아메리카, 파추카, 몬테레이 등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클럽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 페랄타(아메리카)를 포함해 노장 마르퀘즈(아틀라스)부터 신예 알바레즈(아메리카)까지 1월 소집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달 2017시즌을 마무리한 멕시코 리그는 다음달 5일 2018시즌 개막전이 열리지만 멕시코는 자국리그 진행 기간 중 A매치도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독일은 한국이 속한 F조에서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F조에 속한 다른 팀들과 달리 독일대표팀은 1월에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 다수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4주 가까운 휴식기를 보내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휴식에 집중한다. 반면 러시아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은 세계정상급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 독일은 내년 3월 예정된 FIFA 매치데이 기간 동안 스페인과 브라질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며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스웨덴의 미드필더 레비츠키(위)와 멕시코의 공격수 페랄타(아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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