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신과함께-죄와벌’이 웹툰 원작 최초로 천만영화 탄생을 예약했다.
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죄와벌’은 1일 하루 동안 91만 2,72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944만 8,664명이다.
이같은 흥행 속도라면 이번주 중 천만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는 웹툰 원작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충무로는 그동안 웹툰 원작 영화를 수차례 제작해왔다. 그동안 웹툰 원작 영화 베스트5 흥행성적은 다음과 같다.
‘내부자들’ 707만명
‘은밀하게 위대하게’ 695만명
‘이끼’ 335만명
‘26년’ 296만명
‘이웃사람’ 243만명
웹툰은 팬층이 두터운데다 검증된 콘텐츠라는 점에서 충무로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확실하게 ‘대박’이 난 영화는 그리 많지 않았다.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는 김용화 감독의 화려한 비주얼과 어우러져 흥행 금자탑을 쌓았다. 애초 진기한 변호사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자홍이 회사원에서 소방관으로 바뀐 점 등을 들어 원작팬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메인 예고편 공개 이후 ‘호감도’가 상승하더니 언론시사회 이후 평단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우려는 쏙 들어갔다. 특히 주호민 작가가 트위터에 “어제 '신과함께-죄와벌'을 보았습니다. 한순간도 지루함이 없었고,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폭풍눈물 구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원작의 폭풍눈물 구간과 같습니다) 멋진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기대감은 더욱 상승했다.
김용화 감독은 한국적인 저승 판타지를 구현하고, ‘효’를 주제로 한 눈물 나는 스토리를 강하게 끌고 나가 가족 관객을 사로 잡았다.
무엇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화권 흥행의 바로미터인 대만에서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에서도 연일 화제를 모으는 등 한류 열풍도 이끌고 있다.
이 영화는 올해 8월, 2부를 개봉한다. 1부보다 더 멋진 시각효과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예고해놓은 상태다.
‘신과함께-죄와벌’ 흥행 이후 인기웹툰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과연 ‘신과함께-죄와벌’이 어디까지 흥행 스코어를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주호민 작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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