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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여동은 기자] 프로바둑기사 박정환 9단(25)이 무술년 벽두부터 세계대회 우승 타이틀을 따내면서 한국바둑계에 낭보를 전했다.
박정환 9단은 2일 오전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 진두진딩 그랜드호텔 3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박영훈 9단과의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3국에서 154수 만에 백불계승, 종합전적 3대0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49개월 째 국내 바둑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 9단이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년 LG배 우승이후 3년여 만이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후지쓰배, 2015년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로써 그 동안 국내용(?)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박정환 9단은 오명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55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덤은 7.5집(중국룰)이다.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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