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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압도적인 몰입감, 배우들의 열연, 강한 울림까지 3박자를 갖춘 영화로 평가받는 ‘1987’에 박찬욱 감독이 극찬을 보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박찬욱 감독은 “‘1987’ 일개 영화 이상의 어떤 것이다. 증언이고 절규고 함성이다. 한편으로 촛불세대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30년 전 광장에서 친구를 만나는 기적은 영화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평했다.
연출가 데뷔 전 영화평론가로 명성이 높았던 박찬욱 감독은 현재 BBC 드라마를 연출하는 등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은 “배우들의 멋진 앙상블이 1987년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우리를 빨아들인다”고 전했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은 “마지막 장면, 연희(김태리)가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릴 때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갈 뻔 했다. 머리와 가슴을 무장해제 시키는 영화”라고 밝혔다.
‘1987’은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기록한데 이어 롯데시네마 평점도 9.4,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9.27로 개봉 후 지속적으로 압도적인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25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87년 당시 온몸으로 역사를 경험한 중장년층들과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역사를 대면한 젊은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하며 세대간 소통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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