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정주리, 출산 100일만의 방송 복귀…'역대급 폭소'

[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기인에 버금 가는 상위 1% 급의 독특한 연하 남편 에피소드로 MC들을 넉다운 시켰다.

3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워킹맘 배우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정주리가 출연하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정주리는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100일 만에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그녀는 "오늘만큼은 흐트러지고 싶어요. 저 오늘 속눈썹 두 개 붙였어요. 오늘 너무 업 된다"고 말해 모두를 기대하게 했고, MC들이 빠른 회복의 비결을 묻자 "저는 자연주의 출산을 했다. 생으로 낳는 거다"라면서 시작부터 과감한 입담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게스트들의 아줌마 수다 파티가 벌어진 가운데, 정주리는 한 살 연하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 퍼레이드로 시선을 강탈했다. 정주리는 9년 동안 연애를 하고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식을 치르게 됐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며칠 전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울었다"고 얘기를 꺼냈다.

정주리는 "자고 있는데 남편이 막 뽀뽀를 했다. 눈을 떴는데 새벽에 남편이 머리를 밀었다"며 "머리를 민 남자가 저를 보고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면서 이 사람이 왜 이랬을까 생각이 복잡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주리의 연하 남편의 독특한 에피소드는 계속됐다. 그녀의 남편은 자신의 신념상 며칠 동안 씻지 않고 생활한 뒤 반신욕을 4시간이나 하는 등 그녀를 놀라게 할 때가 많았다고. 모든 얘기를 들은 MC 가수 윤종신은 "남자 기준으로 봐도 기인에 속한다"고 웃었고, MC 개그맨 김구라 역시 "상위 1% 안에 든다"고 평했다.

특히 정주리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정주리는 공개된 사진처럼 가수 선미의 '가시나'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육아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려 함께하는 워킹맘 게스트들과 MC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라디오스타'는 3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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