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번 시즌에도 결국 10연패에 빠졌다.
부산 KT는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2-9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10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4승 26패가 됐다.
KT에게 최근 2시즌은 악몽과 같은 나날이다. KT는 2016-2017시즌 18승 36패로 9위에 머물렀다.
말 그대로 '최종 순위'만 9위였을 뿐 최하위에 머무르는 기간이 많았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중 11연패도 당했다. 이는 팀 역사상 최다 연패다. 이전까지는 8연패가 최다였으며 전신인 골드뱅크(9연패)를 합하더라도 첫 두 자릿수 연패였다.
KT는 올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외국인 선수도 KBL 무대에서 검증이 된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를 뽑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지 않았다. 시즌 초반 김현민의 부상 이탈은 올시즌 KT의 미래를 예고했다.
KT는 트레이드를 통해 김기윤과 김민욱을 영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연일 패배만 쌓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윌리엄스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시즌 KT를 기쁘게 한 것은 경기 외적(신인 드래프트 1-2순위)인 일 뿐이었다.
새해 첫 날, KT는 올시즌 4승 중 2승을 챙긴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섰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6점차로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 졌다. 하지만 양동근의 신들린 슛을 막지 못하며 1점차로 패했다. 결국 9연패.
이날도 반전은 없었다. KT는 2쿼터 한 때 KGC에게 17점차로 앞섰지만 3쿼터 들어 무너지며 10연패가 됐다. 2015-2016시즌까지는 팀 창단 이후 한 번도 당하지 않았던 두 자릿수 연패를 2시즌 연속 기록한 것이다.
KT는 언제쯤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KT 조동현 감독(첫 번째 사진), KGC전 경기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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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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