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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PD수첩'도 새롭게 시작한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PD수첩' 기자간담회에서 새 진행자로 발탁된 한학수 PD는 "취재하는 MC가 되겠다"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PD수첩'은 복직된 강지웅 부장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치과의 비밀'을 보도한 박건식 PD, '북극의 눈물'을 제작한 조준목 PD, '휴먼다큐 사랑'을 연출한 유해진 PD, '하우스 푸어'를 집중 조명한 김재영 PD 등이 새롭게 합류한 것.
한학수 PD는 12년 만에 'PD수첩'에 복귀해 MC로 나선다. 이날 한 PD는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초심을 가지고 하다 보면 신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PD는 "무리하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새롭게 시작하는 'PD수첩'이 잘 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따끔하게 질책해달라"고도 덧붙였다.
'PD수첩'은 '스텔라 데이지호' 관련 사건을 첫 아이템으로 잡았다. 한학수 PD는 "지난 몇 년간 국민들의 안전, 그 안전에 대한 시스템의 결여, 기득권의 보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컸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있었던 이 사건을 통해 국민의 안전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PD수첩'을 제보하고 싶은 프로그램 1위로 만드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한다. "1년 뒤에 어떤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청자가 가장 신뢰하고 제보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그러면서 한학수 PD는 'PD수첩'에 대한 이미지 쇄신 노력으로 "'스텔라 데이지호'가 그토록 시급한 문제인지에 대해도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고 생각한다. 점점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해 6월 '스텔라 데이지호' 관련 아이템을 다룬 것과 관련해서는 한학수 PD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잘 봤고 애썼다. 동업자로서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다. 우리 PD도 남미에서 취재를 했다. 그 이상을 알아내지 못했다면 보람이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선보인 것 이상의 유의미한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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