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완전체로 선두권을 노리겠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파죽의 5연승과 함께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11승 10패(승점 34).
기분 좋게 1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외국인선수 펠리페가 세터 이호건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40점(공격 성공률 53.52%)을 올렸고, 전광인이 61.90%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9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경기 후 “하다보니까 5연승까지 왔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끝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했다. 승리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승세의 원인으로 “2세트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이호건이 흔들려 분위기가 넘어갔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 5세트를 따냈다. 최근 팀의 좋은 분위기가 원동력이다”라고 분위기를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이 강하다. 자부한다”라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이호건, 펠리페 활약에도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호건의 1세트 경기 운영은 완벽했다.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리듬을 찾아 4, 5세트에서도 잘해줬다”라며 “펠리페 역시 지금 배구가 잘 되고 있어 기분도 올라갔다. 심지어 여자친구 왔는데도 상당히 잘하고 있다. 이호건 토스가 살아나가기 때문에 펠리페의 공격 각도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윤봉우 등 주축 전력이 없는 상황서도 5연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4연패할 때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5연승을 해도 마음은 똑같다. 5연승한다고 마음이 풀어지면 안 된다. 꾸준히 긴장하면서 경기해야 한다”라며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다가 5라운드서 완전체가 되면 선두권도 도전해볼 것이다. 서재덕, 윤봉우와 함께 김인혁도 5라운드 쯤에 들어올 것 같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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