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트리플 더블급 활약’ 삼성생명, 우리은행 11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승수쌓기에도 돌입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2로 승리했다.

토마스(28득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배혜윤(1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아라(10득점 4리바운드)까지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연승을 질주한 3위 삼성생명은 4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우리은행전 10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11연승에 실패한 1위 우리은행은 2위 청주 KB 스타즈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생명은 2쿼터까지 고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18-21로 밀린 가운데 3점슛도 7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내외곽에 걸쳐 이렇다 할 강점이 발휘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11득점을 기록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우리은행에 밀려 32-40으로 2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토마스가 계속해서 폭발력을 발휘해 추격을 개시한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슛, 고아라의 자유투를 묶어 흐름을 빼앗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7-58이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중반 김한별의 3점슛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생명은 이어 나온 배혜윤, 토마스의 득점을 묶어 주도권을 빼앗았다.

이후에도 토마스와 김한별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15초전 나온 김한별의 자유투를 더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삼성생명이 사실상 3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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