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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발레에 도전한 오윤아가 폭풍 성장,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백조 클럽-발레교습소’에서는 ‘호두까기 인형’ 1차 오디션에 임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해 10월 추석 파일럿으로 ‘백조클럽’이 전파를 탔을 당시 오윤아는 “가정 형편이 안 좋아져서 무용을 포기해야 될 상황이 돼 다른 길을 갔다. 이거 아니면 거의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못하게 됐으니까 미련이 많이 남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런 만큼 오윤아는 어린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그 노력은 5일 방송에서 빛을 발했다. 발레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기본 동작조차 힘들어 했던 오윤아는 ‘호두까기 인형’ 1차 오디션에서 프랑스 인형으로 변신,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오윤아는 오디션을 보기 전 한껏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너무 떨려서 눈물이 그렁그렁할 정도. 오윤아는 “순서를 잊어버릴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라며 불안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단 몇 시간 만에 배역 변경부터 순서 외우기까지 해야 했던 것. 프로그램 하차까지 고민할 정도로 심리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오디션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프랑스 인형으로 변신한 오윤아는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프랑스 인형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 모습을 대기실에서 지켜 본 다른 출연자들은 오윤아의 무대가 끝나자 일제히 박수를 쳤다. 서장훈 또한 “‘제가 알던 오윤아 씨가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의 윤아 씨가 했던 것과 정말 너무나도 많이 발전한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고 평했다.
앞서 오디션에 임한 다른 출연진들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선사했던 김길용 단장 역시 “오늘 처음 뵙는데 몸이 발레리나의 몸을 가지고 계신다. 솔직히 되게 많이 기대가 된다. 많이 발전해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되는 분이다. 공연 때 절 놀래켜달라”며 흡족해 했다.
이런 오윤아는 최종 결과에서 1차 오디션 합격의 영광을 맛봤다. 오윤아는 “못하지만 오히려 제가 연습할 때보다 훨씬 더 오버하고 웃고 이러면서 했던 것 같다”며 합격의 여운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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