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완패였다. 중위권 경쟁을 이어왔던 삼성이 중요한 시기에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놓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7-97, 30점차 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7위 삼성은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40분 내내 끌려 다닌 끝내 당한 패배였다. 연속 4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은 1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현대모비스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고, 결국 1쿼터를 14-25로 마쳤다.
2쿼터에 4개의 3점슛을 허용해 20여점차까지 뒤처진 삼성은 3쿼터에 현대모비스의 속공까지 견제하지 못했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펼쳐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리바운드를 강조했지만,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로 밀렸다.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18득점 6리바운드 3블록)와 문태영(12득점 6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했지만,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현대모비스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7로 밀린 것도 패인 가운데 하나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 끝난 후 미팅을 따로 하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미팅을)가졌다. 5반칙이 나오더라도 터프한 수비를 바랐는데, 초반부터 그게 잘 안 됐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지만,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따라오지 않은 것을 질책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4라운드에 승수를 쌓아야 6강 경쟁을 할 수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돌아온다 해도 쫓아가는 게 힘들다. 제일 길게 쉬는 시간을 갖게 됐는데, 나부터 정신을 차려서 다음 경기부터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오는 10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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