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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이 고마움이었어요. 그 고마운 감정이 잘 전달됐을지 모르겠어요."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를 개최하고 팬클럽 '버디'를 향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날"이라며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2015년 데뷔했다. 당시에는 파격적인 그룹명에 대중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데뷔 타이틀곡 '유리구슬'부터 이후 낸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의 노래들이 잇따라 대중을 사로잡으며 현재는 명실상부한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특히 청순한 소녀 감성을 어필하는 데 성공하며 여자친구만의 '학교 시리즈'라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무엇보다 쏘스뮤직이라는 소속사가 대형 연예기획사가 아니란 점에서 여자친구의 성공은 가요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는 여자친구 멤버들이 데뷔 전부터 갈망하던 첫 콘서트였던 탓에, 멤버들은 오프닝곡 '핑거팁'을 시작으로 '너 그리고 나', '여름비',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관객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내달렸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며칠 뒤면 3주년을 맞이한다. 시간이 바람처럼 흘러간다"며 "벌써 3주년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학교 3부작'을 연달아 선보인 뒤에는 "여자친구를 존재할 수 있게 해준 '학교 3부작'"이라며 "저희의 인생을 노래한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멤버별 솔로 무대에선 '완전체' 때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들을 꺼냈다. 신비는 가수 보아의 'No.1', 소원은 가수 선미의 '가시나', 엄지는 가수 아이유의 '스물셋', 은하는 가수 가인의 '피어나', 유주는 가수 에일리의 '헤븐', 예린은 가수 이효리의 '유 고 걸' 등 반전 매력이 가득했다.
이번 공연은 이틀간 총 6천석이 매진됐다. 3시간 넘게 스물일곱 곡 이상 펼쳐지며, 여자친구의 데뷔 첫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 소감으로 막내 엄지는 유난히 "감격스럽다"고 털어놨다.
"'유리구슬'을 내고 행사에 가면 저희 곡이 많이 없어서 행사 무대를 채우기 부족했다"는 엄지는 "커버 무대를 준비해 가서 행사를 했던 시절이 너무나도 기억이 잘 나는데,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저희의 곡들로만 몇 시간 동안 이 큰 공연장을 '버디' 분들과 채울 수 있다는 게 감동이다"는 고백이었다.
[사진 = 쏘스뮤직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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