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재도가 만점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재도(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3개 포함 17점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KGC는 이재도와 Q.J. 피터슨 등의 활약에 힘입어 LG에 19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재도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KT에서 KGC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그동안은 KT 시절에 비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이날은 다른 주축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도는 2쿼터 초반 재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또 한 차례 3점슛을 꽂으며 LG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2쿼터에만 8점. 이어 3쿼터에도 시작 직후 좌중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이재도는 공격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를 발판으로 스틸도 3개를 해냈다.
경기 후 이재도는 "팀이 4라운드 들어 승과 패를 반복 중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이재도는 3점슛 3개를 넣었다. 개수 자체도 많았지만 5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킨 것이기에 순도도 높았다. 이에 대해 그는 "찬스가 놔서 쐈다"며 "슛 밸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 있어서 오전까지 연습했다. 경기 때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도는 "우리팀의 뒤(오세근, 사이먼)가 좋은 것은 모든 팀이 알고 있다. 앞선에서만 보탬이 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선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면 팀도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과 관련해 '경기장 안팎에서 친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힌 피터슨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이재도는 "에너지가 많은 친구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막기 힘들 것 같다"면서 "최근에 같이 뛰는 시간이 많은데 코트 안팎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친해져서 시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피터슨과 '친해지는 과정'은 이날 경기 도중에도 나왔다. 4쿼터 중반 스틸에 성공한 뒤 피터슨에게 공을 띄워 앨리웁 덩크를 유도한 것.
이에 대해 그는 "미리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점수차도 많이 나고 관중도 많이 오셔서 시도했다"며 "피터슨의 점프를 믿고 말도 안되게 높게 띄웠다"고 웃었다. 이 대답에 피터슨은 "다음에 그런 기회가 오면 내가 올려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KGC 이재도. 사진=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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