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부상을 당했던 전주 KCC 주득점원 이정현(31, 191cm)이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은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선수단과 동행했다. 심각한 수준의 부상은 아닌 만큼, 코트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은 지난 7일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바 있다. 이정현은 3쿼터 중반 레이업슛을 시도한 후 착지하는 안영준(SK)에게 발목을 밟혀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진단결과 이정현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KCC 관계자는 이정현의 몸 상태에 대해 “발목 내측인대가 손상됐지만, 울산에는 내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KCC 관계자는 이어 “컨디션이 안 좋다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16-2017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이정현은 KCC와 보수총액 9억 2,000만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 KGC인삼공사에서 KCC로 이적했다. 이정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평균 32분 42초 동안 13.4득점 3점슛 1.8개 3.3리바운드 3.5어시스트 1.3스틸로 활약, KCC가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 안양 한국인삼공사(현 KGC인삼공사)에서 데뷔한 후 정규리그 통산 305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기간을 제외하면, 전 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내구성이 강한 데다 철저한 자기관리도 이어왔다. ‘금강불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각한 수준의 부상은 아닌 만큼, 이정현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는 안드레 에밋(발목), 전태풍(햄스트링)은 9일 현대모비스전에도 결장한다.
[이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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