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위기 상황서 귀중한 1승을 추가, 공동 2위를 지켰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60으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CC는 서울 SK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따낸 승리였다. KCC는 하승진(21득점 10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6 우위를 점했다. 지난 7일 서울 SK전서 발목을 다쳤던 이정현(15득점 6어시스트)도 우려와 달리 제몫을 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안 줬고, 5대5 농구도 잘 이뤄졌다. 찰스 로드와 하승진이 없을 때 수비 로테이션도 잘 됐다. 센터들을 빼면 높이가 낮은 게 약점이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도 승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KCC는 6개의 속공을 성공시킨 반면, 현대모비스의 속공은 3개로 틀어막았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SK전 끝난 후 힘들었는데, 잘 뛰어줬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최)승욱이도 터프한 수비를 해줬다. 아직 정신없이 뛰어 다니긴 하지만(웃음),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공격력을 갖춘 만큼, 기본적인 것만 지켜지면 된다. 그게 잘 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 이정현이 건재를 과시한 것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이정현은 이현민을 대신해 보조운영에 나서는 등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찰스 로드의 높이를 극대화시키는 패스도 연달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3점슛은 7개 가운데 2개만 들어갔지만, 이정현이 전개하는 2대2는 KCC의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 새삼 증명된 경기였다.
추승균 감독은 "(이)정현이는 국내 최고의 슈터다. 2대2에서 파생되는 것을 살리자고 했다. 외곽에서의 2대2 움직임은 조금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정현이에게 협력수비가 더 붙게 될 테고, 로우 포스트에 기회도 더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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