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세근이 또 한 번 전자랜드 골밑을 맹폭했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11일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2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전자랜드를 100-87로 꺾었다.
오세근은 정통 국내 빅맨이 없는 전자랜드를 만나면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이날 전까지 3차례 대결에서 28점 20리바운드, 30점 12리바운드, 2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쿼터부터 10점을 몰아 넣는 등 26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오늘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초반에는 밀리는 경기를 했는데 2쿼터부터 외곽슛이 들어가면서 자연적으로 수비도 잘된 것 같다"며 "특히 리바운드에서 브라운을 제외하고는 밀리지 않아서 좋은 경기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KGC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40-31,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어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일정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였다"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서 앞으로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세근의 소속팀 KGC는 시즌 초반 부침을 딛고 승수쌓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근은 "초반에는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는데 슛과 클러치 능력이 좋은 피터슨이 합류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이제 골밑과 외곽이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세근은 "후반기에 더 단단한 모습을 보이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활약도 다짐했다.
[KGC 오세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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