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2' PD "위화감·자괴감 조성? 힐링이 중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싱글와이프2' 장석진PD가 위화감 조성이라는 시선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장석진PD는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싱글와이프2' 제작발표회에서 위화감 조성에 대해 "시즌1 때부터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위화감 조성과 보는 분들의 자괴감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이 프로그램 제작할 때 취지는 '고생한 아내에게 힐링할 시간을 주자'였다"며 "이번에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물어보면 한 번도 아내가 혼자서 여행을 간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일반 아내 분들도 굉장히 많이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걸 봤을 때 이런게 마음은 쉽지만 실제로 아내에게 시간을 허락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여행을 여유롭게 갈 수는 없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작하게 됐다"며 "시즌 막바지에 일반인들에게 여행을 보내드리고 했는데 마음 같아선 많이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다 할 수는 없고 재미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도 가고 그런 과정이 담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실 나도 마음이 좀 그렇다. 어떤 분들은 부러워할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대리만족 한다고 하니 어떤 방향으로 할지 고민"이라며 "하지만 중점을 두는건 아내들의 사연과 그녀들이 힐링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시즌1이 방송됐던 '싱글와이프'는 '한 달에 한 번 아내DAY'라는 슬로건 아래 고생하는 아내에게 남편들이 파격적인 휴가를 선사하는 콘셉트.

시즌2에서는 MC 박명수, 이유리를 비롯 서경석-유다솜, 임백천-김연주, 정만식-린다전, 정성호-경맑음, 김정화-유은성, 윤상-심혜진 부부가 출연한다.

17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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