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가고 싶지 않아!"…'착하게살자', 본격 사회 갱생 프로젝트 시작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착하게 살자’가 본격 사회 갱생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부터 처벌을 받는 전 과정들을 보여주며 ‘착하게 살자’는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포부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 제작발표회에 제영재 PD, 김민종 PD, 김보성, 박건형, 돈스파이크, 유병재, 김진우, 권현빈이 참석했다. 이날 김종민은 해외촬영으로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김보성이 “의리!”로써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제영재 PD는 “교도소라는 소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다뤘던 소재인데 예능에서는 처음 하게 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작년에 워낙 큰 사건들이 많았다”며 “(구속 된 뉴스가 보도된 후) 구속 후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저도 궁금했다. 생각보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 그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며 “정말 가서는 안 될 것이고, 사람 살 데가 안 된다는 걸 보시고 참고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그들의 표현에 따르자면 “생(生) 리얼”로 촬영에 임했다. 촬영 후 방송분이 있을지 걱정했을 정도라고.

김보성은 “제소자들의 범죄율을 낮춰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나라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갖고 임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구나,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건형은 “촬영에 임하는 순간부터 반드시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이 끝나는 순간까지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보시는 모든 분들이 다 착하게 살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돈스파이크는 “처음 저도 섭외를 받고 많이 당황스럽고 놀랍고 걱정도 많았는데 다녀오니 정말 힘들었다”면서 “정말 힘들었다”고 강조해 고생을 짐작케 했다.

유병재는 “제작자는 아니지만 저도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할 것 같다”며 “촬영하는 내내, 지금까지도 그렇고, 물음표와 함께 했던 촬영이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지?’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말해 이들의 교도소 체험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 김진우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제가 착하고 살고 있는데 좀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앞으로 더 착하게 살겠다”, 권현빈 역시 “이번 촬영을 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든 죄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방송 전부터 우려를 산 범죄 미화, 희화화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제영재 PD는 “그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많은 분들이 범죄를 미화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신다. 그런 부분을 미화한다든지 희화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또 김민종 PD는 “전체적인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프로그램 제목이 기획의도다. 왜 착하게 살아야하는지 시청자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고 한다. 그런 의도도 있지만 교도소라는 시스템을 잘 운영하기 위해 고생하고 계시는 여러 분들이 계시더라. 그런 분들의 노고를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착하게 살자’의 의도는 일단 출연자들에게는 제대로 통했다. 입 모아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질색한 것.

박건형은 촬영 중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저희 출연진들이 강력하게 느낀 건 하나 있다. 다신 들어가고 싶지 않다. 그런 솔직한 느낌들이 시청자분들께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을까 그런 믿음이 있다”고 밝혀 이들의 교도소 적응기를 궁금케 했다.

한편 ‘착하게 살자’는 죄를 짓고 처벌을 받는 실제 과정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다. 김보성, 박건형, 김종민, 돈스파이크, 유병재, 위너 김진우, JBJ 권현빈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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