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역시 볼거리가 가득했던 V리그 올스타전이었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이 21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처음부터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팬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 올스타 선수들의 노력이 빛났다.
V리그 올스타전엔 로컬룰이 도입됐다. 4세트로 경기를 진행(세트별 15점)해 총점으로 우승팀을 선정한다. 여자부가 1~2세트, 남자부가 3~4세트에 출전한다.
K-스타와 V-스타의 대결로 치러졌다. K-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GS칼텍스, V-스타는 남자부 삼성화재, 대한항공,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 선수들로 구성됐다.
V-스타는 1세트에서 양효진의 2연속 서브 에이스 10-7로 달아났고 황택의, 신진식 감독, 이도희 감독과 커플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서브 에이스 2개를 내리 꽂은 이다영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2세트는 K-스타의 '특급 조커'로 투입된 파다르가 장기인 서브 에이스로 V-스타 진영을 흔들면서 K-스타가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과거 삼성화재의 왕조를 이끈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코트에 깜짝 투입, 최태웅의 토스와 신진식의 한방으로 V-스타가 득점을 챙길 수 있었다. K-스타는 리베로 정민수가 블로킹과 공격 득점에 나서며 맹활약했으나 파다르가 직접 섭외한 관중이 서브 에이스에 이어 범실로 V-스타에 15점째를 안겨 V-스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스타가 4세트를 잡아 세트스코어는 2-2로 마무리됐지만 총점에서 54-52로 앞서 K-스타의 승리가 확정됐다. 듀크가 경기를 마치는 마지막 한방을 꽂았다.
경기 중간마다 나온 선수들의 세리머니는 팬들을 즐겁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다영은 여전히 '댄싱퀸'이었다. 황택의, 신진식 감독, 이도희 감독 등과 커플댄스로 매력을 보여줬고 파다르 역시 관중과 호흡할 줄 아는 쇼맨십을 자랑했다.
[사진 = 의정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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