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얼굴만 봐도 통한다" (김진욱 감독)
"야구를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선수가 니퍼트였다" (주장 박경수)
kt 위즈 김진욱 감독과 주장 박경수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올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게 된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언급했다.
2011시즌부터 KBO리그에 입성한 니퍼트는 그동안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두산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은퇴 위기까지 몰렸다.
이 때 kt가 니퍼트의 손을 잡았다. 덕분에 니퍼트는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통산 100승(현재 94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김진욱 감독과 주장 박경수가 보는 니퍼트는 어떤 선수일까. 이미 두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 감독은 "얼굴만 봐도 통한다"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구위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니퍼트를 선택한 이유는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은퇴 위기에 몰렸던) 절박함을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팀에 갖는 책임감과 강한 자존심을 생각했다. 자존심 상한 것을 올시즌에 실력으로 보여준다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니퍼트와 처음 같은 유니폼을 입는 박경수의 기대는 더욱 컸다. 박경수는 "며칠 전에 야구장에서 만났는데 '와줘서 고맙다'고 격하게 환영해줬다"고 밝혔다.
또 박경수는 "내가 LG에 있을 때부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다. 최근에는 올스타전에서 같은 팀 소속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했는데 이벤트 경기지만 같은 팀 선수로 보니까 멋있더라.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이닝이 끝난 뒤 덕아웃 앞에서 야수들을 기다려주는 모습이 좋았다. 잘 던졌다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많이 내줬을 때도 그렇더라. 야수들은 힘이 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력이 좋은 선수가 그런 모습까지 보인다면 다른 선수들도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야구를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선수가 니퍼트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든 두산을 떠나 kt에 새 둥지를 튼 니퍼트가 감독과 주장의 기대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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